소 팔아 대학 가르친다는 건 정말 옛:말이 됐습니다.
소를 키울 수록 빚만 늘면서, 한우 농가들이 상경 투쟁에 나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문:제는 소값 폭락이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 많다는 겁니다.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2년 6개월된 한우의 산지 가격은
500만 원 안팎입니다
(CG)2년 전 송아지값 250만원에 350만원의 사료값을 더할 경우 인건비와 시설비 등을 빼고도 100만 원이 적잡니다(끝)
그나마 소값은 폭락하고
사료값은 계속 오르면서 팔고 싶어도 팔 수 없습니다.
사료가 소를 먹는 상황이라 요즘
한우 사육농가는 죽지 않을 만큼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라정채/한우사육 농민
"사료값이 싸면소 살찌게 많이 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사료값이 비싸다보니까
소먹이를 주면서도 계속 줄이는 것이죠"
정부의 뒤늦은 대책을 원망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사육두수 증가와 수입 증가 등으로
폭락이 예견됐는 데도 정부가 수수방관해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김동주/전라남도 의원
"이제 와서 다급하니까 지금 수입쇠고기
군납을 줄이고 국산으로 대체한다고 이런
방법까지 하는 데 이런 축산 정책이 대단히
잘못됐다고"
소값 하락이 시작이라는 분석이 많아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스탠드 엎>
설대목이 지난 뒤에는 지난 98년 IMF때
겪었던 한우파동이 재현될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때 농가의 재산목록 1호였던 한우.
이제는 비싼 사료를 먹여 키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방치할 수도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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