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동의 없이 대출 금리를 몰래 올렸다가 적발된 광주의 농협 2곳이 임직원들에게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빼돌린 고객 돈으로 자신들의 배만 채우는 뻔뻔한 농협의 행태,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 서창농협이 고객 동의 없이 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09년.
고객 470여 명은 영문도 모른채 내지
않아도 될 이자 7억 5천만 원을 농협에
납부했습니다.
하지만 다음해 농협은 임직원 백십여 명에게 200%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액수는 3억 원에 달했습니다.
비아농협도 마찬가지입니다.
외환위기 당시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8백 명의 고객에게 11억 원의
대출이자를 부당하게 징수해 놓고서는
다음해 임직원들에게 4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싱크-농협 관계자/"200%, 4억 원 정도 (몇 분이나 되요?) 저희가요? 백여 명 정도요"
부당 금리 인상 사실이 적발되자
두 농협은 고객들에게 부당 이익금을
되돌려 줬지만만 이미 신뢰는 땅에 떨어진 뒤였습니다.
싱크-피해 조합원/"이런 잘못을 했을 때는 한 사람이라도 책임을 져야하는데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책임을 떠넘겨야 되겠어요?"
게다가 비아농협은 지급보증 금지 규정을
어기고 지난 2008년 업체들에게 7억 원
가량의 지급보증을 서줬다가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담당 직원들이 사법처리까지 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탠드업-이계혁
고객들을 속여 벌어들인 돈으로 성과급
잔치까지 벌인 농협들.
농민들을 위한다는 농협의 존재 이유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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