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꽤 쌀쌀해졌지만 전남지역에서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병의 매개체인 진드기는 늦가을에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등산이나 농삿일을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67살 정 모 씨는 밭일을 하다
심한 몸살 증세로 시름시름 앓았습니다
끝내 낫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쯔쯔가무시병 진단을 받고 닷새째 입원중입니다.
인터뷰-정 모 씨(쯔쯔가무시병 환자)/"땀도 흐르고 열이 나니까 나는 감기식으로 이런 거다 생각을 했는데 그것이 아니고 여기(병원)를 오니까 진드기가 물어서 그런 거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생기는 질환으로 열흘 가량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감기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 등으로
진드기의 활동이 길어져 쯔쯔가무시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전남지역 쯔쯔가무시병 환자는 92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0% 늘었습니다
노약자의 경우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실제로 화순과 함평에서 쯔쯔가무시에
감염된 2명이 합병증으로 번져 숨졌습니다.
<인터뷰>김경남/내과 전문의
"심장정지가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이 되고
또한 뇌염증상으로 인해서 상당히 사망률이
간헐적으로 높을 수가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가급적 풀에 피부를
노출시키지 말고 쯔쯔가무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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