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배추와 대파, 양파에 이어 요즘 수확이 한창인 마늘값도 폭락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농산물값 폭락에 농민들이 벼랑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국에서 마늘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고흥 녹동농협 마늘 공판장입니다.
갓 수확한 마늘 경매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수확의 기쁨을 맛봐야 할 농민들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마늘 값이 폭락하면서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철문/마늘 재배농민
더 큰 문제는 지난해 수확한 마늘이
아직 창고에 쌓여 있는데다 올해 생산량도
크게 늘어나면서 갈수록 값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스탠드업-박승현
고흥 마늘 산지경매가격은 50개 묶음 1단에 평균 3천원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고흥 마늘가격이 3천 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2년 고흥 마늘 공판장이 생긴 이후 처음입니다.
농민들은 그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식/마늘 재배농민
출하가 한창인 다른 농작물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전국 재배면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지역 양파가격은 지난해 1/4 수준인
kg당 6백 원에 불과합니다
배추와 고추도 가격이 곤두박칠 쳤고
막 수확이 시작된 감자도 공급과잉으로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농작물 파동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정부는 땜질 처방만 내놓고 있다며 보다 실효성 있는 농작물 수급 조절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수원/고흥 녹동농협 조합장
최악의 농작물 가격폭락에 농가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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