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처음으로 목포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른 무더위로 예년보다 비브리오균이
일찍 나타나 여름철 어패류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전남에서 올 들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주 목포시청 A모 과장이 직원들과
어패류를 먹은 뒤 감기증상과 함께 다리
피부색이 변하고 수포가 생기는 등
전형적인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증세를
보였습니다.
A씨는 목포의 한 종합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전남대 병원으로 이송돼
집중 치료 중이지만 중태에 빠졌습니다.
비브리오는 특히 간 질환 환자의
감염 위험성이 높은데 A씨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크-동료 공무원
"비브리오로 (병원에서) 확진이 나왔죠, 토요일날. B형 간염 보균자여서 평소 간이 별로 안 좋았어요""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경우 균 활성도가 높아지며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부위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할 경우 감염됩니다.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지난 5월 목포와 완도 등에서 비브리오균이
이미 발견됐으며 환자 발생도 지난해보다 20여 일 가량 빠른 추셉니다.
매년 비브리오의 공포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예방백신이나 치료법이 없어
사망율은 50%에 이릅니다.
지난해 동신대 연구팀이 비브리오패혈증의
원인균을 찾아내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계피의 항균 효과를 발견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579명의
의심환자 중 283명이 숨졌고 전남에서는
85명 중 4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강영구/전남도 보건한방과장
"
보건당국은 첫 비브리오 환자 발생에 따라
각급 지자체의 주의령을 내리는 한편
가급적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몸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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