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시가 아파트 승인허가를 4년 넘게 미루면서 갑질횡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무려 5차례 설계가 변경돼
건물 모습이 성형수술을 잘못한 것처럼 흉물스럽게 바뀌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탁트인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여수시 신월동의 한 아파트 건립 예정 부지입니다.
지난 2016년 전남도의 건축 경관 심의를
통과했지만 아직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근처 아파트 주민들의 조망권 침해 주장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오다 4년이 지난 지난해 말 사업승인을 내줬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도에서 경관 심의를 받았지만 지역주민들하고 합의된 사항을 서로 이행하면서 (추진하는게 중요합니다.)"
아파트 사업자는 여수시가 법적 절차를 무시하며 횡포를 부렸다고 주장합니다.
전남도 건축 경관 심의 결정을 무시하고
단지 배치와 층수 조정을 요구했단 겁니다
이 과정에서
설계는 5번이나 바뀌었고
부대비용은 10억 원 넘게 들어갔습니다.
당초 반듯했던 스카이라인도
톱니바퀴처럼 기이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시행사 관계자
- "여수시민 앞에 저희가 너무나 흉물스러운 아파트를 선보이게 하는데 사업주의 양심상 이대로 진행하는데 무리가 따라서 (여수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업지체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사업자측의 회사 운영은 더 이상 어려운 상황.
▶ 스탠딩 : 박승현
- "사업자측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흉물 아파트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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