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철은 여행객의 발길이 뜸한 비수기인데요
봄ㆍ가을 등에서 벗어나 4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관광자원 발굴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지난해 말 열린 보성빛축제는 겨울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둠이 내려앉은 녹차밭이 화려한 빛의 왕국으로 변합니다.
LED 전구 200백만개가 빚어내는 겨울밤 빛의 향연에 관람객들은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열린 보성빛축제에
다녀간 관람객은 21만 명.
입장권 판매 수익도 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문경률 / 보성군 문화관광과장
- "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가미했습니다. 특수 조명쇼나 미디어파사드를 추가해 관광객들에 흥미를 유발했다고 생각합니다. "
겨울철 전남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축제 가운데 경쟁력과 흥행성을 갖춘 건 '보성빛축제'가 사실상 유일합니다.
겨울축제 대부분이 강원도로 편중되면서 전남에도 겨울축제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탁월한 관광자원과 온화한 기후를 내세워 겨울축제를 발굴해 키우면 4계절 전남 관광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재성 / 전남대 도시디자인학과 교수
- "따뜻한 기후와 해양, 생태, 자연환경 이런 부분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해서 지역경제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자체에서 집중해서 (모색해야 한다고 봅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차별화 된 축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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