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설을 하루 앞둔 오늘 고향에는 모처럼 모인 가족들이 설 차례상 준비에 나서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막바지 귀성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장성에 사는 강성태 씨의 집엔 오랜 만에 11명의 식구가 모두 모였습니다.
함께 전을 부치던 며느리는 시어머니 입에 고기전을 넣어주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손주들은 할아버지가 햇밤을 깎는 모습이 낯설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강성태 / 장성군 서삼면
- "온 가족이 모여서 이렇게 전도 지지고 음식을 장만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여객선 터미널은 섬 귀성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한때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며 일부 끊겼던 뱃길은 오후 들어 모든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섬 귀성객들은 오랜 만에 만날 가족들 생각에 잔뜩 들떠있습니다.
▶ 인터뷰 : 조양진 / 섬 귀성객
- "아기랑 처음 들어가는 거라서 할머니도 좋아할 것 같고 감정이 되게 (떨리네요)"
▶ 인터뷰 : 김인혜 / 섬 귀성객
- "대학교 (가니까) 용돈도 많이 주실 것 같고 먹을 것도 먹을 수 있어서 얼른 가고 싶네요"
꽉막힌 귀성길 정체는 모두 해소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설 당일 낮 12시부터 귀경길 정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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