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당장 결핵 판정을 받지 않더라도 잠복결핵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보육교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 대한 1차 역학조사 결과 원생 46명 모두 활동성 결핵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당장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고 전염성도 없지만 몸 안에 결핵균이 남아 있는 잠복결핵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
- "잠복결핵만 되면 된다고 약만 먹으면 된다고 아무 문제 없다고 부모들 억장이 무너지는데"
(CG1)
실제로 어린이집 교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받은 사례를 보면 대상자의 20% 정도가 잠복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2)
특히 영유아는 성인보다 잠복결핵 감염 위험이 높고 감염자도 해마다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잠복결핵에 감염되면 치료약을 짧게는 3달에서 길게는 9달까지 복용해야 하는데 피부발진과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잠복결핵 감염자 10명 가운데 1명은 활동성 결핵이 발병하는데 면역력이 떨어지는 영유아는 발병률이 더 높습니다.
▶ 인터뷰(☎) : 조수경 / 광주기독병원 감염내과 과장
- "성인에 비해서 영유아는 5배 정도 활동성 결핵으로 발현할 가능성이 높아서 잠복결핵이 나오면 치료를 해야 된다"
최근 5년간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의 잠복결핵감염자는 무려 1,467명.
이처럼 영유아들이 결핵 위험에 노출된 데는 보육교사에 대한 잠복결핵 관리가 소홀하기 때문이란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육교사는 1년에 1차례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하지만, 언제든 결핵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잠복결핵 검진은 보육시설 근무기간 중 한 번만 받으면 돼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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