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선침략의 주범'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의 사당이 장흥에 있다는 사실, 대부분 잘 모르실텐데요.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안중근 의사 의거 110년을 맞아 장흥군이 안중근 의사 성역화 사업에 나섭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흥군의 한 작은 사당입니다.
문을 열면 ‘의사 안중근’이라고 적힌 위패와 커다란 영정사진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해동사라는 이름의 이 사당은 전국에서 유일한 안중근 의사의 사당입니다.
안 의사의 후손들이 여러 사정으로 제를 올리지 못하게 되자 장흥 유림들이 힘을 모아 지난 1955년 사당을 세웠습니다.
안 의사의 딸과 조카가 직접 위패와 영정사진을 모셨고 지역민들이 매년 음력 3월 12일마다 제향을 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찬 / 장흥군 문화해설사
- "(오시는 분들이) 의외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래도 안중근 의사의 사당이 여기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안도하고, 안중근 의사의 얼을 다시 되새기고 (하죠)"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과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을 맞아 장흥군이 안중근 알리기에 나섭니다.
70억 원을 들여 해동사 인근에 오는 2021년까지안중근 박물관, 애국탐방로, 메모리얼 파크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추상이 / 장흥군청 문화관광과장
- "동학도 있고, 이순신 장군 회령진성도 있고 해서 이를 연계한 애국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자 시작하고 있습니다."
32살의 젊은 나이에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안중근 의사.
한반도 남쪽 끝 장흥에서 안 의사의 나라사랑과 희생 정신을 기리고 이어받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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