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여수산단 대기업들이 공장용지를 확보하지 못해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근 국가산단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산단에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한 대기업입니다.
석유화학경기 호황으로
제품수요가 늘어나고 잇지만
공장 신설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공장용지가
포화상태에 달해 땅을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태은 / 여수상공회의소 조사부장
- "(여수산단 대기업들의) 신·증설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공업 용지가 부족해 그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지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여수산단 8개 대기업이 2022년까지 계획하고
있는 투자규모는 7조 원.
여수산단 내 녹지를
추가로 해제하기는 어려운 만큼
인근 율촌 제2, 제3산단을 조기에
완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첫 삽을 뜬지 20년이 지난 율촌산단 조성사업은 예산부족으로 공사가 늦어지면서 결국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영찬 / 여수광양항만공사 항만개발팀장
- "(율촌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여수산단에 부족한 용지난을 해소하고 2만 명 정도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고 광양항 물동량이 940만 톤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해마다 70조 원이 넘는 생산액을 기록하면서 전남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특성상, 투자 적기를 놓치면 사업자체가 물거품이 될 수 밖에 없어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c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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