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튜브를 통해 대마초 판매에 가담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천 만원의 판매대금을 세탁하고 대마초를 피우기도 했는데, 경찰은 공범과 구매자들을 뒤쫓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유튜브에 대마초나 필로폰 등을 뜻하는 은어를 검색하자 마약을 판매한다는 동영상과 메신저 아이디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튜브에서 대마초를 판매해온 일당에 가담해 마약 판매금액을 세탁해 온 19살 이 모 군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군은 자신의 계좌로 들어온 마약 판매금액을 온라인 가상화폐로 바꾼 뒤 다시 판매상에게 전달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달 9일부터 최근까지 이뤄진 마약 판매금액 세탁은 모두 170여 차례, 액수로는 4천1백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유튜브에서 마약이 판매된다는 정보를 통해 실제 인터넷으로 대마초를 구입한 뒤 계좌 거래내역을 추적해 이 군을 붙잡았습니다.
이 군은 마약 판매에 가담했을 뿐 아니라 판매상에게 받은 대마초를 경상북도 포항의 자신의 집에서 피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거기서 중간 판매책을 하면서 저도 대마를 사서 피워봤습니다. 이렇게 진술을 한 거예요"
판매상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미리 정해둔 에어컨 실외기나 통신단자함 등에 마약을 놓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 군을 구속하고 대마초 판매상과 구매자들을 뒤쫓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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