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가
오늘 오후 3시부터 정식 개통됩니다.
연 6백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는 물론, 서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다리 길이 7.2km, 국내에서 4번째 길이를 자랑하는 다리인 천사대교가 오늘(4) 개통됩니다.
2010년 첫 삽을 뜬 지 9년 만입니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육지에서 신안의 암태 자은 팔금 안좌 등 4개 섬을 차로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통행시간도 뱃길로 1시간 거리를 차로 10분여 만에 갈 수 있어 연간 물류비 665여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균문 / 신안 자은도 주민
- "배를 타고 다니면서 그 파도에 엄청 고통을 받으면서 다녔는데 살다 보니까 이렇게 다리가 놓아져서 이런 좋은 일도 생기고 정말 좋습니다."
기존에 암태 자은 팔금 안좌를 오가던 연 인원 60만 명 외에도 관광객의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발맞춰 부족했던 관광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은도에 있는 마리포사 리조트는 기존 30객실을 리모델링해 올 여름부터 운영하고 내년까지 객실수도 150개 더 늘릴 계획입니다.
또, 지역 건설사 지오그룹도 2022년까지 자은도 백길해수욕장 주변에 2,200억 원을 투자해 마리나 레저스포츠 시설이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건설한다는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철 / 신안군청 지역경제과
- "숙박도 중요하지만 레저, 체험, 즐길거리 또 먹거리도 중점적으로 해서 (관광 활성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지역민의 생활과 전남 관광에 큰 변화를 가져올 천사대교는 오늘(4) 오후 3시 정식 개통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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