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경제성에 발목이 잡혀 번번이 무산됐던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정부 계획에 반영될 지 관심입니다.
전남도와 경남도가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사업 추진 20년만에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998년 시작된 여수와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사업.
여수와 남해가 5.9km 해저터널로 연결되면 기존 1시간 20분 걸리던 이동시간을 10분 안팎으로 크게 앞당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낙후된 남해안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서화합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사업비가 1조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이후 5천억 원 규모로 축소된 건설안이 제시됐지만 역시 경제성을 이유로 지금까지 성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예비타당성 지침이 바뀌면서
해저터널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 인터뷰 : 이정기 / 국토교통부 도로과장
- "예비타당성 지침이 개정이 됐으니까 그 차원에서 지역균형도 같이 추가적인 고려를 한다면 어느정도 선정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
전남도와 경남도가 여수~남해 해저터널안을
공동안건으로 채택해
사업추진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어느때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상필 /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실장
- "지역 간의 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또 남해안을 신성장벨트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업이 꼭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국토부는 다음달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 사업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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