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슈퍼카들이 시속 2~3백킬로미터의 속도를 내며 바람을 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바로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인데요,
4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만든 경기장인만큼 2013년 마지막 F1 대회 이후 사후활용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다양한 국내외 대회 유치와 기업 임대 등을 통해 매년 수십억 원 규모의 흑자를 내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모터스포츠 산업 집약단지로 변신도 꿈꾸고 있는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 박성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레이싱카들이 굉음을 울리며 트랙 위를 질주합니다.
내일(3)부터 모레까지 열리는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이 실전을 방불케하는 속도를 자랑하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은 국내 최고 프로 대회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아시아권 국제대회인 블랑팡GT 월드챌린지와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아시아가 함께 열리는 행사입니다.
국내 최정상급 드라이버의 실력을 감상할 수 있고 보기 힘든 슈퍼카들의 퍼포먼스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이정수 / 슈퍼레이스 마케팅과장
- "국내에서 최고 레벨의 레이스입니다. 프로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고요. 슈퍼카들이 내는 굉음과 멋진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모터스포츠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막대한 적자를 남겼던 F1대회 이후 활용에 고민이 많았던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은 매주 크고 작은 레이싱 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2013년 이후 흑자 운영으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연중 280일을 임대 등 용도로 활용해 가동률 96%를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협 / KIC 사업단장
- "전국에 있는 공공체육시설로는 드물게 수지균형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각종 교육기관 및 기업 단체를 유치 중에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은 단순 임대 공간을 넘어 일반인들의 모터스포츠 체험 공간과 튜닝이나 부품사업 등 복합 모터스포츠 클러스터로도 활용될 계획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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