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여수산단의 실적이 올해는 심상치 않습니다.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나면서 비상이 걸렸는데, 더 큰 문제는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점입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여수산단의 한 대기업입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5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 싱크 : 여수산단 대기업 관계자
- "미국하고 중국 (무역전쟁)사이에 끼어서 (글로벌)수요가 조금 줄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화학업계의 맏형 격인 이 대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감소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으로
최대 수요처인 중국 내 경기가 침체된데다
에틸렌 판매 가격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김태은 / 여수상공회의소 조사차장
- "(여수산단 공장) 신·증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 구조적으로 공급물량이 과한 상태에서 앞으로 시황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중 무역전쟁 불똥에
제품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여수산단이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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