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호축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수도권과 부산 경상권을 연결하는 경부축처럼 강원도와 충청, 호남권을 연결해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자며 나온 용어인데요.
국토균형 발전의 초석으로 강호축 개발을 논의하기 위해 전남과 강원, 충남 광역지자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차로 목포에서 강릉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5시간 35분. 그마저도 3차례의 환승이 필요합니다.
긴 이동시간 탓에 강원과 호남의 통행량은 하루 만5천여 명으로, 수도권과 부산의 통행량 10만여 명의 15%에 그칩니다.
교통 불편은 인구나 예산, 일자리 등 인프라의 부족으로 이어져 '강호축'은 '경부축'에 비해 계속 낙후돼왔습니다.//
▶ 싱크 : 양철수/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면적에서는 엇비슷합니다만 예산·인구·산업단지·서비스·과학기술 분야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현재의 실정입니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이른바 '강호선'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목포에서 강릉까지 환승 없이 이동시간을 3시간 30분 수준으로 줄이자는 건데, 전국적으로 1조8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지난 1월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강호선 건설은 지난달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국토부가 익산에서 오송 구간을 일반선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완전한 강호선 고속화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 싱크 : 남일석/충청북도 균형건설국장
- "오송연결선을 활용하여 호남고속철도를 이용하는 경우 운행거리가 31km 단축되고 41분의 시간이 절감됩니다."
강호선 건설이 그동안 소외받고 낙후됐던 강원 충청 호남을 연결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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