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수능 응시 인원이 4만 5천명 가량 줄었습니다.
광주.전남 대학들의 정시 경쟁률이 급격히 떨어져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할 대학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가 지방대에 매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방대학들의 정시 경쟁률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가.나.다군으로 나뉘는 정시모집은 응시생 한명당 3곳까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단순히 산술적으로 보면 정시경쟁률이 3대 1은 돼야 모집정원을 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대학 가운데 정시경쟁률이 3대 1을 넘는 곳은 호남대와 목포대, 전남대 등 3곳뿐입니다.
지난해 3대 1 이상의 정시경쟁률을 보였던 조선대와 동신대, 광주대 등 대부분 지역대학들의 정시경쟁률이 올해는 뚝 떨어졌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정시 경쟁률 하락이 지방대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도 지난해보다 정시 경쟁률이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하락폭입니다.
수도권 주요 10개 대학은 정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9.4% 가량 떨어졌습니다.
이에비해 광주.전남 대학들의 정시 경쟁률은 이보다 2배가 넘는 21.6%나 떨어졌습니다.
▶ 싱크 : 지방대 입학처 관계자
- "수시에서도 일부 (학령인구 감소) 영향이 있긴 했었는데 정시에서 더 극명하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수도권 대학뿐 아니라 지방대학은 특히나 더.."
올 수능은 지난해 응시인원보다 5만명 가량 또 줄어들 전망입니다.
정원을 줄이거나 인기학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지방대의 도태 속도는 급격히 빨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우려했던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이 되면서 지방대의 생존마져 위협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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