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나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과 2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농공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폐기물 처리 업체 등에 의한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는 건데, 나주시는 친환경 산업법에 따라 설립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림씨는 가족들을 위해 자연환경이 좋고 한적한 곳을 찾아 지난 2018년 나주시 남평읍의 한 아파트에 입주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아파트에서 직선거리로 채 2백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친환경 농공단지가 들어선단 말을 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림 / 농공단지 반대 주민
- "자연환경 좋은 곳 공기 맑고 그 부분이 없어지고 가장 큰 위험군이 생기는 거잖아요 바로 집 앞에 공장이 생기면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농공단지에 들어설 공장이 자동차 폐기물 등을 재조립하는 처리업체라며 환경오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공단지라도 유해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라며 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해 사업을 재검토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임선희 / 농공단지 반대 주민
- "비가 왔을 때 우수로 인해서 떨어지는 흙이나 녹물·분진가루· 오일 모든 것들이 땅에 스며들어서 하천을 통해서"
아파트 주변에 지어질 농공단지는 11만2천 제곱미터 규모로 나주시가 시비 등 2백75억원을 투입해 지역 발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주시는 해당 농공단지는 친환경산업법에 따라 설립해 환경피해 우려가 적을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합니다.
▶ 싱크 : 나주시 관계자
- "행정절차가 다 진행돼서 주민들 설명을 다시 한번 해드리려고"
나주시는 간담회와 주민 협의체 등을 거쳐 오는 4월 착공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민들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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