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 폐렴 환자 27명이 보고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1월 20일에는 국내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관광을 온 30대 중국인 여성이었습니다.
광주전남에서는 지난 4일 태국 여행을 다녀온 40대 여성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전체 확진자는 24명 그리고 광주전남 확진자는 3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 지역 최초 확진자인 16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모두 3백6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중 3백6명은 격리 조치 중이지만 나머지 56명은 신원 파악조차 되지 않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4일 광주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사흘 동안 매일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태국여행을 다녀온 40대 여성이 16번째 확진자가 됐고 뒤이어 20대 딸이 18번째, 40대인 오빠가 22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달 25일 이후 16번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이 모두 3백6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이들 중 백6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딸과 오빠를 제외한 백5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접촉자 가운데 56명은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옥조 / 광주광역시 대변인
- "이분들을 지금 찾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CCTV에 걸리는 모든 사람들의 총량을 세서 일일이 확인 대조하면서 숫자가 맞춰져 가고 있거든요.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들의 격리 여부 역시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18번 확진자의 경우 아직 이동경로와 접촉자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22번 확진자는 현재까지 접촉자가 부인 1명 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본적으로 증상 발현 이후 접촉자를 대상으로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잠복기 전염에 대한 가능성도 계속 제기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나흘 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질병관리본부 긴급대응팀은 모두 철수했습니다.
▶ 싱크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이제 광주재난안전대책본부가 중심이 돼서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체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시는 접촉자를 중심으로 역학 조사와 진단 검사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들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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