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사상 초유의 온라인 등교라는 교육재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장기간의 학교 휴업과 원격수업으로 남은 급식비와 학교운영비를 교육재난지원금으로 돌려 학생들에게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3일, 울산광역시와 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 1인당 10만원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3월부터 2달간 계속된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들이 집에만 머물게 되면서 식료품비와 통신비 등이 늘었습니다.
공교육이 부담해야할 비용까지 떠안게 된 학부모들의 재정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로 유치원부터 초.중.고교생 14만여명에게 교육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울산에 이어 제주도 학생 7만 8,000여명에게 1인당 30만원의 교육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전남에서도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지급되지 않은 급식비와 체험학습비 등을 전용한다면 교육재난지원금 마련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학실 / 광주광역시의회 교육위원장
- "남아있는 예산을 쓰지 않으면 불용처리가 되거든요. 이런 예산을 집행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의 보편적 복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 학생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까지 모두 합쳐 20만 7천명 가량, 전남은 22만 1천명 정도로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근거을 마련하기 위한 조례 개정을 서두를 필요가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코로나가 불러온 교육재난으로 울산과 제주에 이어 광주에서도 교육재난지원금이 주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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