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지 150일 정도가 지났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시민들의 우울감이나 불안함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겪는 정신건강 실태를 이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국민 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대비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코로나19로 느끼는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일까요?
먼저 바이러스 감염, 실직과 같은 9가지 항목에서 '두려움'을 얼마나 느끼는지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2곳 모두 전국 평균보다 두려움을 덜 느끼고 있었습니다.
광주는 12.89로 6대 광역시 중 두려움을 느끼는 정도가 가장 낮았고 전남은 12.63으로 9개 도 가운데 강원과 제주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는 걱정과 두려움이 커졌는데, 지난 달 수치가 3월보다 2점 가량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직업활동 방해정도는 어떨까요?
둘 다 전국 평균보다는 덜 방해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총점 10점 가운데 광주는 3.96, 전남은 4.28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던 3월보다, 지난 달에 느끼는 방해가 컸습니다.
그렇다면 우울감은 어떨까요?
광주는 전국 평균보다 우울감을 덜 느꼈고 전남은 조금 더 느꼈습니다.
광주는 지난 달과 3월의 차이가 거의 없었는데 전남은 우울감이 크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며, 우울감과 두려움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도 함께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와 같은 증상을 느끼시는 분들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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