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섬마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피해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면서 밀폐된 여객선을 통해 바이러스가 섬에 유입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에서 거문도를 잇는 여객선 선실입니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밀폐된 공간에 거문도 주민과 관광객 등 승객 100여 명이 줄줄이 앉아있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잡담을 하거나 아예 술판을 벌이는 승객들도 눈에 띕니다.
▶ 싱크 : 여객선 선실 안내방송
- "밀폐된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개인 마스크는 벗지 마시고.."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는 가운데 거문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섬마을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광헌 / 여수시 거문도 주민
- "9월까지는 관광성수기로 아주 바쁜데요. 혹시 코로나19가 유입될까 봐 섬주민들이 상당히 걱정이 많습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섬 곳곳을 돌아다니는 방문객들이 속출하면서 주민들은 가급적 외출마저 꺼리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혹시나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광호 / 여수시 삼산면사무소 방역담당
- "여객선 터미널은 상시 소독이 이루어지게 하고 있고 대합실과 경로당 등 관내 다중이용시설은 이장협의회 및 주민대표들과 협조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한창 활기가 넘쳐야 할 남해안 최고의 관광 섬마을이 확산일로인 코로나19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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