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우로 섬진강댐이 초당 1,800 톤이 넘는 물을 방류하면서 구례와 곡성 등 섬진강 인근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주민들이 갑작스런 댐 방류로 인해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피해 지자체들도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 싱크 : .
- "하류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무시한 한국수자원공사는 공개 사과하라"
집중 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 구례 주민들이 섬진강댐을 방류한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항의에 나섰습니다.
많은 비가 예보됐음에도 미리 수위를 조절하지 않다가 불시에 최대치인 초당 1,868톤을 방류해 피해를 키웠단 겁니다.
▶ 싱크 : 정영이/구례군 여성농민회장
- "섬진강댐의 불시 최대치 방류는 섬진강 하류에 사는 주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입니다. 그러니 이번 수해는 명백한 인재입니다."
구례군은 섬진강댐이 최대치를 방류해도 구례에 영향을 미치려면 3시간이 걸린다며 통보 전 미리 방류를 시작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8일 오전 6시 23분 방류를 7분 앞두고 통보한 뒤 오전 7시 52분 초당 1,800톤 방류를 알렸는데 30분도 지나지 않아 침수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병수 / 구례군 안전도시과장
- "나중에 다시 또 방류한 이후에 수위가 다시 올라갔다면 물이 내려오는구나 이렇게 저희도 판단하고 대비할 텐데 방류 이후로 수위가 많이 올라가진 않았거든요"
수자원공사 측은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계획 방류량 내에서 최대한 노력했지만 갑작스러운 폭우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구례와 곡성 등 섬진강댐 방류로 수해를 당한 지자체들은 수자원공사에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법적 대응도 고려한다는 계획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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