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외국인 유학생 8,000명, 2학기 수업 고심

작성 : 2020-08-17 18:35:27

【 앵커멘트 】
광주·전남 지역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8천명 가량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2학기 학사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역 대학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외국인 유학생이 1,350명인 호남대는 2학기 학사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일 외국인 유학생 입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부터 외부 접촉 없이 학생들을 데려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고, 학교 내 별도의 자가격리 기숙사를 마련해 2주간 머물게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완이 / 호남대 국제교류처장
- "날짜별로 항공편까지 자세히 조사하고 있고요. 매일 몇 명, 누구, 어떤 항공 이용하는지 다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예 본국에 돌아가지 않고 방학 중에도 지역에 머무르는 유학생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했습니다.

▶ 인터뷰 : 파루흐 /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 "공부 복습하고, 친구들이랑 같이 지냈어요"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전남대는 2천 명, 조선대는 900여명 등 광주지역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5,800여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42% 정도로 가장 많고, 베트남 31%, 그외 몽골 등 아시아 국가가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특별입국절차를 운영하고 있는 교육부는 지난달 25일까지 3만 7,000여 명이 입국해 이 가운데 23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광주·전남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습니다.

지역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 본국의 비자 취소나 항공편 취소 등의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2학기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코로나 방역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