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에서 초등학생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중 1명이 등교한 것으로 파악돼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전수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다양한 감염 경로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전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낀 어린이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 앞에 길게 줄을 섰습니다.
학부모들은 초초한 심정으로 교문 밖에서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확진자 자녀인 순천 신대초교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생과 교직원 200여 명의 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확진 학생 2명 중 1명은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이 병행되던 지난 24일 학교에 등교했고, 방과 후 태권도 학원까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임종윤 / 신대초등학교 교장
- "금주 월요일날 왔던 250명 학생에 대해서 전부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거 끝나는 대로 방역 소독을 할 것이고.."
순천의 또 다른 초등학교인 매안초에서도 확진자 자녀인 8살 A 군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군은 원격수업에만 참여해 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천에서 초등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싱크 : 서규원 / 순천시 홍보실장
- "우리 시는 지난 25일부터 유치원과 초중고의 비대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9월 11일까지 연장했습니다. "
목포에선 이미 확진된 택시운전사의 60대 아내가 확진자로 추가됐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했던 구례와 신안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연쇄 감염의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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