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관광도시 여수에서 분양형 호텔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분양형 호텔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아예 문을 닫는 호텔이 생기는가 하면 직원들 임금과 공과금이 밀리는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운영권 갈등으로 '한 지붕, 두 살림', 복수영업을 벌이는 호텔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다도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여수의 한 분양형 호텔입니다.
불은 모두 꺼져있고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경영난 악화를 둘러싼 수익금 문제로 호텔 측과 투자자들 사이 분쟁이 6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결국 휴업을 하게 된 겁니다
▶ 싱크 : 분양형 호텔 관계자
-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되지 않으니까 결과적으로 수익금 지급이 불가한 상황이 됐고 경영상 어려움으로 결국 문을 닫게 됐습니다. "
직원들 임금체불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직원 40여명이 전체 1억 원 넘는 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기세와 수돗세, 외주 용역비도 밀려있습니다.
▶ 싱크 : 분양형 호텔 관계자
- "직원 급여만 하더라도 1억 정도 미지급이고 운영에 대해서 업체 미결이 1억 5천이 있고 다 합쳐서 3억 정도가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분양형 호텔은 내부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운영업체가 둘로 쪼개지며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둘로 나뉘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중재에 나섰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사적인 부분이다 보니까 우리가 강제를 할 수 없고 서로 윈윈하는 방향을 찾아보라고 권고를 했는데 안되다 보니까 두 개로 나누어진 겁니다."
분양형 호텔 폐해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법적장치는 현재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설주완 / 변호사
- "향후 수익률이라든지 수익금이 어떻게 집행되고 수익금이 어떻게 배분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고 계약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땅한 법적 규제가 없는 사이 고수익을 내세운 분양형 호텔 사업이 지역에서도 활개를 치면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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