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지난 주말부터 광주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할 곳이 확진자 2명이 발생한
광주 교도소인데요
교도소 특성상 다수의 수용자가 밀폐된 공간에서 공동생활하기 때문에 대규모 감염확산의 불씨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 발생한 5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524명입니다.
어제 광주 교도소에서 재직 중인 A씨가 확진된데 이어, 접촉자로 분류된 친구 2명과 직장 동료 1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았습니다.
일단 나머지 교도소 근무자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들과 재소자와의 접촉이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교도소 특성상 다수의 수용자가 밀폐된 공간에서 공동 생활을 하다보니 추가 확산에 대한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 싱크 : 박향/광주광역시청 복지건강국장(지난 9일)
- "광주교도소 내 접촉자 파악한 결과 40여 명 정도가 직간접적인 접촉이 있었는데요. 20명 정도는 자가격리하고 나머지는 능동감시 들어가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확진됐던 517번 확진자와 어제 확진된 520번 확진자 모두 최초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걱정거립니다.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넘어 각종 모임이나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어 추적이나 감염 차단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각종 행사와 모임이 많은 연말입니다.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거나 이상이 있을 때에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겨울철 독감바이러스와 함께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의료계에서 나오는 가운데 잠잠했던 지역 확진 소식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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