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는데요..
KTX가 더 이상 오지 않는 광주역은 코로나19의 그림자까지 더해지면서 긴 침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유동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아예 발길이 끊기면서 주변 상권은 고사 직전에 몰렸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낮 시간 광주역, 사람 구경하기가 힘듭니다.
오고 가는 열차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하루 7편뿐, KTX가 다니며 활기를 띠던 6년 전 광주역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리던 택시는 대부분 빈 차로 자리를 뜹니다.
▶ 싱크 : 택시 기사
- "여기는 무궁화호랑 새마을호 밖에 안 들어오기 때문에 손님이 그렇게 안 내려요. 코로나 때문에 그런지 한 20명 밖에 안 내려요."
텅 빈 상가에는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만 나붙었습니다.
개업 6개월 만에 문을 닫은 식당은 벌써 5개월째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물에 단 하나 남은 식당도 코로나 여파까지 더해져 손님을 보기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 싱크 : 식당 관계자
- "배달을 많이 해요 거의. 홀 손님이 많이 없어요. 발전을 한다고 하는데 딱히 뭐 발전한 건 아직 없어서."
광주역 일대는 지난 2019년부터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지매입이 늦어지면서 큰 변화 없이 시간만 흘러 주민들은 실망감이 큽니다.
▶ 싱크 : 인근 상인
- "이야기 있어봐야 말만 하지 실제로 피부에 닿는 건 없어요. 닿는 게 없죠. 전혀 진행된 게 없잖아요."
광주시는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자신하고 있습니다.
청년창업 거점 공간인 스테이션 G가 착공되고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찬혁 / 광주광역시 도시재생정책과장
- "사업비 350억 규모의 청년창업 보육공간, 그 시설이 올해 상반기에 광주역 오른쪽 측면에 착공이 들어갈 겁니다."
지난 2015년 KTX가 멈춘 지 6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깊어진 광주역 주변의 침체가 언제쯤 깨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1-10 21:05
"왜 무시해" 일본 대학서 망치 휘두른 한국 여성..8명 부상
2025-01-10 20:20
위조한 달러 뭉치 환전하려던 50대, '딱 걸렸다'
2025-01-10 20:01
'공천헌금 의혹' 건진법사 끝내 불구속 기소
2025-01-10 17:00
게임 망쳤다고 집 찾아가 상해치사 20대, 징역 12년
2025-01-10 16:42
공동모금회 성금으로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 '긴급생계비 300만 원' 지급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