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말 사이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광주의 TCS국제학교는 대전에서 100여 명이 확진된 IM선교회 소속 교인이 운영하는 비인가 대안학교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비인가 대안학교가 광주ㆍ전남에 각각 3곳과 2곳이 현재 운영 중인데요..
특히 이 가운데 한 곳에서 백여 명의 학생들이 일주일 넘게 함께 숙식하며 선교 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에 있는 TCS국제학교입니다.
교육장 안에는 불이 켜져 있고, 아이들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IM선교회가 TCS국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일정으로 진행 중인 합숙 선교캠프입니다.
이 캠프에 참여한 학생이 100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전국적으로 온다는 말은 들었거든요. 항상 왔다 갔다 하는 거 같던데."
광주에 있는 TCS 국제학교는 주말 이후 27명의 확진자가 나온 북구의 TCS에이스국제학교를 포함해 남구와 광산구 등 모두 3곳으로, 이번 합숙 선교캠프에 2곳이 참여했습니다.
▶ 싱크 : 광주 남구 TCS국제학교 운영자
- "저희는 1월에 아이들을 방학이 되면 무빙 스쿨이라고 보내게 되는데, 광주본부에 애들을 다 보냈어요."
확진자가 나온 에이스국제학교는 독자적으로 합숙생활을 하면서 이 선교 캠프에 학생이나 교사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TCS에이스국제학교 운영 선교사
- "저희는 아예 안 갔죠. 애초에는 단계가 격상되기 전에는 같이 해보려고도 했는데 저희는 이제 아예 거부를 하고 안 한 거죠."
하지만 방역당국은 주말 동안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해당 시설 이용자들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12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IM선교회의 대전 국제 학교와 교류가 있었는지 여부 등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박 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혹시 우리가 대전과 연관성이 있는지 부분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들이 GPS라든지 심층조사 이런 걸 이용해서 진행할 예정이고요."
이런 가운데 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합숙 선교 캠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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