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7월 시작과 함께 집중호우를 쏟은 장맛비에 이어, 곧바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폭염특보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올여름 장마와 더위는 어떨지, 박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무더위를 피해 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그늘마다 자리 잡았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지만, 할아버지의 손부채는 도무지 쉴 틈이 없습니다.
충장로 등 한낮 도심거리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시원한 음료수로 한숨을 돌려보지만 금세 땀이 흘러내립니다.
▶ 인터뷰 : 이민규 / 광주 충장로 상인
- "더워서 수건 없이는 못 다녀요. 너무 덥네요. 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워요."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제 장성의 낮 최고 기온이 33.6도까지 올랐습니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를 훌쩍 넘는 등 그야말로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이달 초 시작과 함께 폭우를 쏟았던 장마는 예상보다 빨리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일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 한차례 장맛비가 내린 뒤 사실상 올 장마가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5~40mm 정도의 소나기가 내리고 열대야도 자주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덕배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광주와 전라남도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더위는 이어지겠고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올여름은 다음 달까지 지난해만큼 무덥고 소나기 많은 날씨가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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