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율촌 도성마을을 여순사건 기념공원 최종 후보지로 결정한 가운데, 주민들이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와 순천 피해지역을 아우르는 지정학적 이점과 대국민 설문조사, 유족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을 여순사건 기념공원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근에 공항이 있어 원거리 방문객의 접근성 탁월할 것으로 판단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도성마을 대표 기구인 여수도성마을재생추진위원회와 한센인 이사회는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시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데다가 공원이 조성된다 하더라도 주거환경은 전혀 나아질 것이 없다며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순사건 특별법 후속조치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 대해 전남도,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가 어느 지역에 기념공원을 건립할지도 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2026년까지 1,400억원을 투입해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여순사건 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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