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중형견 네 마리가 소형견 한 마리를 공격하는 일이 어제 (3일) 발생했습니다.
치료를 받던 소형견은 결국 죽었고, 이를 막던 소형견 견주 역시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가해 견주를 형사 입건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작은 푸들을 품에 안은 채 질주합니다.
그 뒤를 쫓던 중형견 네 마리가 남성의 어깨 높이까지 뛰어오르며 푸들을 매섭게 공격합니다.
▶ 스탠딩 : 조윤정
- "사고를 막기 위해 견주는 작은 푸들을 들어 안았지만, 달려오던 중형견들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
도심 한복판에서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3일) 오후 5시쯤.
하운드로 추정되는 중형견 네 마리는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은 소형견은 결국 죽었고, 소형견 견주 A씨는 손목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 싱크 : 현장 목격자(음성변조)
- "(푸들 주인이) 큰길로 건너갔는데 큰 강아지 한 마리는 거기까지 쫓아갔어요. 말릴 수가 없었어요. 진짜 강아지가 너무 컸어요. 사냥견처럼 생겼던데요."
가해견들의 주인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중형견 5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산책 시작 전 목줄을 채우는 과정에서 뛰쳐나가는 개들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견주를 과실치상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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