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완도에서 실종된 조 양의 일가족 3명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오늘 완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조 씨의 차량을 인양했는데, 차량 안에서 3명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크레인에 매달린 차량이 바다 밖으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완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실종 일가족의 차량이 인양됐습니다.
차량을 육지로 옮긴 경찰은 인양 1시간 만인 오후 1시 20분쯤 차량 내부에서 3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운전석에는 성인 남성, 뒷좌석에는 성인 여성과 어린이 1명이 있었고, 차량의 변속기어는 주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신은 상당 부분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지만, 조 양 가족이 지난 30일 펜션에서 나올 당시 입고 있던 복장과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문용은/광주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외관상으로는 고도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원 확인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현 상태로서는."
일단 실종됐던 일가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의 초점은 사망 원인에 맞춰지게 됐습니다.
경찰은 조 양 부모의 극단적인 선택뿐 아니라 교통사고, 범죄 연루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스탠드업-구영슬
경찰은 앞으로 부검을 통해 일가족의 사인을 밝히고 차량에 대해서는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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