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로 매각이 진행 중인 조선소에서 새벽부터 직원들과 중장비를 동원해 사장 생일잔치를 열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전남의 중견 조선업체에서 건조 중인 선박의 선실 안 식당에서 사장의 생일파티가 열렸습니다.
생일파티를 위해 직원들은 무더위 속에서 선실 안을 수일 동안 청소했고, 행사 전날에는 담당이 아닌 타부서까지 투입됐습니다.
파티가 있던 당일에는 아침 7시 행사에 맞춰 18m 높이의 선박으로 음식을 옮기느라 크레인까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원들은 회사 매각으로 불안감이 휩싸여 있는 상황에서 이런 행사가 열리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매일 현장을 점검하는 대표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부서장들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사자인 대표이사는 잘못을 인정하고,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영악화로 워크아웃에 들어가 공적자금으로 버텨온 이 조선소는 13년 만에 새 주인을 찾는 매각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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