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학교 10곳 중 6곳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수환경운동연합과 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이 전남 862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석면 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학교의 59%인 509곳에 석면 건축물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수는 석면 건축물 비율이 전체의 62.2%로, 전남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석면은 폐암과 후두암, 난소암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청소년기 학생이 석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성인이 됐을 때 암 발병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2027년까지 모든 학교의 석면을 제거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석면 잔재물이 남아있는지, 안전하게 철거작업이 이뤄지는지 감시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학부모·환경단체·전문가로 구성된 감시체계 구축 △학교 내 석면 건축물 부분 철거 대신 일제 철거 △향후 5년 동안의 방학 중 석면 철거 대상학교와 일정 공개 등을 교육당국에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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