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키고 도피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최근 세르비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권도형 대표는 지난 9월 초 싱가포르를 떠난 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지난달 세르비아로 체류지를 옮겼습니다.
법무부는 현재 세르비아 정부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권 대표가 여권 무효화로 공식 입출국 기록이 없는 만큼 인접 국가로 이미 거처를 옮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권 대표에게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최고등급 수배인 적색수배가 내려져 있습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9월 투자자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권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또 루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4월 한국을 떠난 권 대표가 수사를 피할 목적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고 공소시효를 정지시킨 상태입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일 권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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