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 기획보도 [다시, 학교로] 두 번째 순서입니다.
광주지역 학교가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공교육을 강화해 실력 광주를 되살리고, 사교육 비용도 줄이기 위한 노력인데요.
사설 컨설팅 비용을 줄이는 '1고교 1 대입디렉터' 양성과 다양한 '방과후 수업' 강화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수업이 끝난 고3 교실 한켠에서 1:1 상담이 한창입니다.
6월 모의평가 성적까지 나오면서 대입 전략을 수정하는 겁니다.
▶ 싱크 : 윤지우 /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니까 불안하기도 하지만, 선생님 말씀 들으면 더 안정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수능으로 대학간다'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
복잡한 대입 전형에 맞춰 학생 개개인에 맞는 전략이 중요하다 보니 사설 컨설팅 한 번에 수십만 원씩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부담과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광주시교육청은 교사가 직접 입시 전문가가 되어 학생에게 맞는 전형을 찾아주는 '대입 전문 디렉터'를 고교마다 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 싱크 : 조성주 / 1고교 1대입 전문 디렉터 교사
- "학생 선택형 교육 과정이 도입이 되면서 학생이 1, 2학년이더라도 과목 선택에서부터 학교 활동의 방향성 전체를 상담해 주고 조언해 주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는 8교시와 9교시를 학생들이 부족하거나 관심이 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방과후 수업을 강화했습니다
국ㆍ영ㆍ수ㆍ과학ㆍ사회 과목은 물론 체육과 미술까지 35개 수업을 개설해 운영 중입니다.
▶ 싱크 : 심민경 / 고등학교 2학년
- "자기 수준별로 난이도 선택할 수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확실하게 채우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거 같습니다."
교사들도 적극 동참해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 싱크 : 박영웅 / 고등학교 화학 교사
- "교사 보충 시간을 이용해서 학생들이 질문도 자유롭게 하고, 더 못해봤던 내용도 다룰 수가 있어서 저도 보람을 느끼고.."
1년 사이 광주지역 고등학교의 방과후 수업은
3천7백여 개에서 4천5백여 개로 22% 늘었고, 참여 학생도 1만 9천여 명에서 2만 7천여 명으로 44%나 증가했습니다.
광주지역 학교들이 공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사교육 비용을 줄이는 '실력 광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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