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4명이 거의 동시에 사직 의사를 밝혀 병원 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0일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소아청소년과 교수 11명 가운데 4명이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사직서는 아직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부랴부랴 교수들을 만나 사의를 되돌리기 위해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들 교수 4명이 동시에 떠날 경우 소아청소년과 운영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를 올렸습니다.
또 내원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홈페이지와 안내문 등을 통해 진료 상황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이들 교수 4명의 사직은 소아청소년과 업무 부담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이 타 전공에 비해 채워지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부족해 더 나은 처우로 옮기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대 병원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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