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차관의 고3 자녀 때문에 의대 증원을 추진한다는 소문에 대해 박민수 2차관이 "저희 딸은 국제반이다. 국내 입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차관은 1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소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복지부 차관이 이 중요한 결정을 혼자 다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허탈해했습니다.
박 차관이 자녀의 진학을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한다는 악의적인 소문은 의료계를 중심으로 확산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후보 중 한 명인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차관의 과거 페이스북 글을 캡처해 올리면서 "아…박민수 차관님 금쪽같은 따님이 올해 고3이었구나… 그런 거였구나…"란 글을 썼습니다.
의대 증원 폭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 대해 박 차관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351명을 감축한 뒤 19년간 정체했다. 감축하지 않았다면 2025년에는 6,600명, 2035년에는 1만 명이 넘는 의사가 더 배출될 것"이라며 "너무 많이 늘리는 게 아니라 너무 늦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설 연휴부터 의대 증원의 당위성을 밝히고 의료계의 반대 논리에 반박하기 위해 홈페이지(www.mohw.go.kr)에 주요 현안 팩트체크 자료를 게시하고 최근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내용을 소개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의대증원 #보건복지부 #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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