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20대 여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거제경찰서는 지난 1일 아침 8시쯤 전 여자친구의 주거지에 무단 침입해 머리와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전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의 폭행으로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 전치 6주 상해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피해 여성은 지난 10일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가족에게서 여성이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1일,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피해 여성의 사망원인과 A씨의 폭행이 직접 연관성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긴급체포를 불승인했습니다.
결국 A씨는 검찰 결정에 따라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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