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인 어선에서 동료 선원을 살해해 바다에 버린 선장과 선원이 구속됐습니다.
전라남도 목포해양경찰서는 살인과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40대 선장 A씨와 선원 B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달 30일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조업하던 9t급 새우잡이 배에서 동료 선원 C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이튿날 C씨의 시신을 어구에 묶어 바다에 유기한 혐의입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함께 일하던 C씨를 공구로 때리는 등 가혹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씨의 일 처리가 서툴다'는 데 불만을 품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목포해경은 "C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이들의 혐의를 밝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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