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이어 세브란스병원도..의대 교수 '무기한 휴진' 확산

작성 : 2024-06-12 14:40:24 수정 : 2024-06-12 14:55:44
▲ 환자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3곳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결의문을 내고 "오는 27일부터 정부가 현 의료 및 의대교육 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 조치를 취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정부가 사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대책에 대해 내부 의견을 수렴했는데, 응답한 735명의 교수 가운데 72.2%(531명)이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휴진에 돌입하진 않겠다는 응답은 27.8%(204명)였습니다.

교수들이 휴진을 결정할 경우 이 뜻에 따르겠다는 응답엔 448명(61%)이, 실행방안 사안별로 결정하겠다는 응답엔 219명(29.8%)이 답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27일부터는 세 병원의 모든 진료과목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 및 시술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다만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으며, 서울아산병원과 강릉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울산대 의대 교수들도 11일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는 등 '빅5'로 휴진이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카톨릭의대 교수들도 정부에 항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카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은 오는 18일 휴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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