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MBC가 80년 5월 당시 언론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8일 공개 사과했습니다.
창사 60주년을 맞는 광주 MBC는 이날 창사기념식에서 "언론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고 광주학살의 비극을 막지 못했다"며 "오월 영령과 광주시민, 국민에게 사죄를 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회사 구성원들은 광주 MBC가 시민들에 의해 불에 탄 바로 그 직후부터 사죄의 마음을 간직한 채 남들보다 5·18 보도와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제작에 더 진심으로 노력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창사 60주년을 계기로 "어느 무소불위의 권력일지라도 굴하지 않고 언론의 양심을 지켜나갈 것이다"며 "사회의 공기로서 사명을 다하고 진실과 정의 살아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도 함께 밝혔습니다.
광주 MBC는 1980년 5월 19일 저녁 7시 TV 지역 뉴스를 폐지하고, 라디오 음악프로그램도 건전가요나 가곡을 선곡했습니다.
이날 송출한 서독 분데스리가 프로축구 화면에는 자막으로 군중시위를 진압하기 위한 계엄군의 발표문이 나가기도 했습니다.
이후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쳤고 1980년 5월 20일 밤 광주 MBC는 불길에 휩싸여 전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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