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 대다수가 수업을 거부하는 가운데, 군 입대를 택한 의대생이 1천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전국 37개 의대에서 1,059명이 군 입대 사유로 휴학 허가를 받았습니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3개 의대는 제외한 수치입니다.
올해 입대 휴학 의대생 수는 지난해(162명)의 6.5배에 달했는데, 2021년과 2022년의 경우 군 입대 휴학 의대생은 각각 116명, 138명으로 100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입대 휴학 의대생 1,059명은 국립대 358명, 사립대 701명으로 집계됐고 한 국립대에서는 69명이 입대를 이유로 휴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학교의 경우 2021~2023년 입대 휴학 의대생이 연간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해 크게 증가한 셈입니다.
일반적으로 의대생들은 의사 면허를 따고 군의관의나 공중보건의로 복무하는데, 올해는 현역 군인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체로 수업을 거부하는 기간 동안 군 복무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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