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종덕 전 장관의 측근인 창조원 전 예술감독은 "정부가 문화전당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며 예산 삭감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전당 폄하 발언에 이어 전당장 임명 지연, 예산 축소가 잇따랐습니다. 계속해서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녹취록에 나온 전 예술감독은 (c.g.1)이날 회의에서 "누군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정부가 문화전당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c.g.2)"예산이 깍이는 건 늘상 일어나는 일이라며 그런 여지를 열어두는 게 좋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내정 단계에서부터 해당 감독은 정부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해당 예술감독
- "아니 전부 다 감시받고 전부 다 그러지 않습니까? 뭘하면 예술감독이 대단한 겁니까? 그건 제가 부임하기 전부터 그런 사례들의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아시아문화전당 사업은 정권 차원에서 부담스럽고 불필요한 사업으로 인식돼 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은 (c.g.3)지난해 6월 국무회의에서 "매년 800억 원이 드는 문화전당 같이, 자신들이 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빅딜해서 통과시켰다"며 세금 낭비 사례로 폄하했습니다.
문화전당을 이끌어 갈 전당장은 뚜렷한 이유없이 개관 1년이 되도록 임명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빈자리로 남아 있습니다.
전당 조직과 인력도 법인화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절반으로 축소됐고, 사업 예산도 줄줄이 삭감됐습니다.
문화전당을 소모적이고 예산낭비 사례로 바라보는 박근혜 정부의 시각이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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