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 30주년 기념
26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서 연주회
'이카루스' 주제..'남도국악의 산실' 되새겨
황호준·이정호 작곡가 위촉 2곡 초연 선사
26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서 연주회
'이카루스' 주제..'남도국악의 산실' 되새겨
황호준·이정호 작곡가 위촉 2곡 초연 선사
'남도 국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올해 창단 30년을 맞이했습니다.
1994년 창단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우리 전통 국악을 계승하면서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성장을 이끌며 성장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30년의 발자취와 역사,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발돋움하는 의미를 담아 '창단 30주년 기념연주회'를 마련합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창단 30주년 기념 연주회 '이카루스'가 오는 26일 저녁 7시 반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립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7월 25일 한국창작음악의 산실로 불리는 '아르코한국창작음악제' 프로그램을 공동 주최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공연에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을 만석에 가깝게 가득 채우며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인 것입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도 역시 지난 30년을 발판 삼아 더욱 높이 도약하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위상과 역량을 과시하는 자리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주회는 특별히 국내 국악계 대표 작곡가로 불리는 황호준·이정호 작곡가가 쓴 2곡을 무대에 올려 초연을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대금 연주자 김상연, 소리꾼 김율희를 비롯해 광주시립창극단과 카메라타전남, 목포시립합창단 등이 출연해 대형 국악 무대를 꾸미게 됩니다.
여기에 역대 지휘자들의 축하와 격려의 영상도 함께 상영할 예정입니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백대웅 작곡의 '남도아리랑'으로 막을 여는데 남도 지방의 대표적인 민요인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다양한 장단의 변화를 통해 역동적이며 서정적인 대비가 잘 어우러지는 걸작 무대를 연출하게 됩니다.
이어 대금 연주자 김상연 전남대 국악학과 교수가 '서용석류대금산조'를 협연으로 들려줍니다.
서용석 명인은 대금산조의 창시자 박종기, 그의 제자 한주환의 맥을 이으며 독창적인 가락을 더해 서용석류대금산조를 구성했습니다.
'판소리를 가장 충실하게 표현하는 음악'이라는 평을 받는 이 산조는 굵은 선과 강한 힘이 느껴지며, 소리의 강약을 순발력 있게 변화시켜 극적 표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무대는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국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에게 관현악곡을 의뢰, 위촉 초연되는 작품들로 꾸며집니다.
KBS 국악대상 작곡상, 대한민국작곡상 등을 수상한 작곡가 이정호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교수의 '불의 춤'이 연주됩니다.
국악관현악의 실험적인 색채감을 부여해 색다른 관현악법적 음 배치와 구성 및 변화무쌍한 리듬감으로 폭넓은 음색을 선사합니다.
작은 움직임들이 점점 고조돼 마침내 정열적인 춤으로 발현되는 듯 격렬한 열정과 포부를 담았습니다.
마지막 작품은 황호준 작곡가가 작시·작곡한 '이카루스'입니다.
홍호준 작곡가의 이 작품은 아름다운 이상주의자로서의 이카루스를 자처하며 자신의 생애를 던져 이 시대의 빛나는 가치와 정신을 만들어 낸 이들을 위한 노래입니다.
특히 이 곡은 광주의 시대정신을 더 이상 진혼의 대상이 아닌 찬미의 대상으로 노래합니다.
황호준 작곡가가 쓴 5개의 장으로 이뤄진 서사시와 국악 관현악으로 이뤄졌으며, 서양과 국악 합창이 아름답게 어우러지게 됩니다.
이번 연주를 위해 소리꾼 김율희와 광주시립창극단원 8명, 목포시립합창단 그리고 카메라타전남 등이 함께 무대에 나섭니다.
박승희 상임지휘자는 "광주뿐 아니라 국악을 전공하고 음악을 향유하는 많은 분들에게 하나의 확장된 예술적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무대를 보고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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