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미술전람회인 '아트광주24' 성황리에 폐막하며 지역 미술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회 광주국제미술전람회(아트광주24)에는 모두 2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께하는 미술시장, 사랑받는 미술축제'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외 106개 갤러리와 7개 특별전 등 총 113개 부스가 차려져 4,4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에서만 44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개인 부스로는 진도 출신의 세계적 현대미술가 채성필 작가의 전시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국 전통미술과 현대회화를 조화롭게 결합한 작품을 통해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 예술세계를 선보였는데 특히 바다의 움직임을 현대미술적 언어로 재해석한 '물의 초상'은 동양의 미학적 감수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국내 미술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상황이지만 아트광주24에서는 관람객들의 작품 구입이 비교적 활발했습니다.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나 중저가 작품을 중심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시민들이 어렵지 않게 작품을 관람하고 직접 구매까지 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젊은 관람객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고 다양한 연령대 관람이 이어지면서 미술시장으로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수준 높은 특별전도 주목받았는데 '컬렉션_프로포즈전'은 현재 미술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우수 작가와 작품 소개로 미술품 소장자의 가치를 높이면서 미술시장 활성화를 도모했습니다.
올해 첫선을 보인 '청년작가발굴_라이징스타전'은 지역 청년 예술가들을 발굴하는 무대로 지역을 기반으로 젊은 예술가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새롭게 선보인 'VIP PSR(Private showing room)'과 미술 애호가와 갤러리 간 교류의 장인 '갈라디너'는 고품격 문화예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디딤돌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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