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이 24일 낮 1시부터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방출하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만입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 저장 탱크에 보관돼 있던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km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습니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진 62종을 제거할 수 있지만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의 탄소 14등의 핵종은 남습니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류 이후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예정인데, 방류 직후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이르면 27일 공개됩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입니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 1,200t으로, 이는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 수준입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이미 약 134만t의 오염수가 1,000여개의 대형 탱크에 들어 있으며, 현재도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인해 오염수는 추가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원전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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