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토론 일정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고문인 크리스 라시비타는 전날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 RNC에 "추가적인 경선 토론을 즉각 종료해 조 바이든을 백악관에서 쫓아내는데 쓸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RNC는 현지시간 다음달 8일 세번째 공화당 대선 경선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RNC의 인력과 돈을 민주당이 2024년 선거를 도둑질하는 것을 막는 데 집중시켜야 한다"면서 "만약 RNC가 토론을 계속한다면 RNC는 안전한 선거 보장보다 바이든을 돕는데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캠프의 이런 주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사실상 공화당 후보로 보고 당 차원의 대선 캠페인 초점을 후보 경선이 아닌 본선에 맞춰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월과 9월에 진행된 1·2차 토론에 불참했으나 공화당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50% 안팎의 지지를 계속 기록하면서 사실상 압도적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2차 토론에서도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더 격차가 벌어지는 상태입니다.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등이 토론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지지율 자체는 낮아 전국적인 차원의 경선 판도에는 큰 변화는 없는 상태입니다.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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